실무적 관점에서 디지털 마케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퍼포먼스 마케터’로, 최근에는 ‘그로스 해커’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다양한 경로로 노출한 콘텐츠 및 광고를 통해 웹사이트로 유입된 고객들의 매출 전환과정을 체크하고, 이를 개선하는 일을 한다.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광고를 어디서 어떻게 발견하고 얼마나 관심을 보이는지, 이들 중 실제로 우리가 목표로 한 행동을 하는 고객은 얼마나 되는지를 추적하는 것이다. 고객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것이 이들의 주 업무이다.
다른 한쪽에는 ‘콘텐츠 마케터’들이 책상을 마주하고 있다. 이들은 소비자들을 좀 더 후킹할 수 있는 이미지나 영상을 제작하고, 각각의 SNS 채널 특성에 맞는 카피를 뽑아내는 능력이 요구된다. -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레드펭귄 (지은이)> 중에서
병원도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병원은 건강관련 데이터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데이터가 끊임없이 생성되는 곳이다.
병원에 내방한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저격해서 사로잡을 수 있을까? 과연 어떤 사람들이 내방하는 것일까? 우리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것일까? 에 대한 가설을 데이터로 만들어내야 변화하는 이 시대에 적합한 병원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떤 사람을 고용해야하는 것일까? 퍼포먼스 마케터? 아니면 그로스해커? 콘텐츠 마케터? 아니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과연... 그 사람들은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할까? 대화가 통하지 않는 답답한 외지에서 병원의 이미지 제고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 병원에서 머물려고 할까?
고민해봐야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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