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할 때 나는 장황하게 시작하는 스타일이다. 변죽을 올리는 스타일이며 상대방이 받게 될 부담을 미리 걱정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업무를 지시할 때도 부담을 덜 느끼라고 여러 선택지를 주곤 했다. A or B 방식으로 해보세요라던가, 혹은 A 방식도 좋고 B 방식도 좋은데 해보면서 괜찮아 보이는 스타일로 진행하세요라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싶다)
그런데 이렇게 시키니 생각보다 마음대로 안드는 경우가 많았다. 일을 하는 사람의 역량따라 다르겠지만, 업무로 바쁜 사람들에게는 내 마음이라도 편하게 'A로 해오세요'라고 하거나 대화를 통해서 'A' 혹은 'B' 중에서 최종 결론을 낸 후에 오더를 내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것이 나의 최근 생각이다.
업무가 바쁘지 않고, 창의력을 가동할 여력이 있고 결과물에 대해 지분이 있는 사람에게는 열린 질문과 열린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좋겠다. 바쁜 사람에게 두루뭉술하게 지시하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으며 문제는 문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아직은... 이런 동료가 나에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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