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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는 시선 👁/秋盛壹 살아가는 방식

Specialty를 가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전문성만으로는 부족한 세상

나는 별점 몇개짜리 전문가인가?

예전에는 자격증 혹은 면허증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었다. 그리고 자격증은 고객에게 믿음을 주었고 인정받을 수 있었다. 즉, Specialty만 있어도 모두가 인정해줬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어떤가. 의과대학을 나온 의사면 내 모든 몸을 맡길 수 있는가? 사법고시에 합격한 변호사라면 나에게 닥친 이 형사 사건을 어떤 변호사든지 다 해결해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고 실제로도 그렇지 않다. 인터넷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던 시절에는 비전문가보다야 조금이나마 학술적으로 배웠던 Specialty를 가진 전문가가 대접을 받았을 것이다. 왜냐면, 그 전문가가 쉽게 접할만큼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일한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Sub-specialty가 필요한 세상이다. 교통이 편해지고,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순간 전문가들을 너무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인터넷과 사용하기 편리한 스마트폰, 인터넷 속도의 증가 그리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외국어 번역기술의 발전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전문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다. (이건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의 호미가 미국에까지 퍼지어 조경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줄 누가 알았던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지구 반대편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수많은 전문가들이 유튜브에 있다.

전문가들이 일종의 Generalist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자기만의 무기가 없는 전문가는 그냥 평범하다. 예전엔 변호사 자격증만 따면 모든 것이 오케이였다면 지금은 개인 전문 분야가 있어야 인정받는 시대이다. 블랙박스 전문 변호사 한문철 변호사님만 봐도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호사라는 Specialty를 가지고 교통 사고라는 토픽으로 Sub-specialty를 가졌다. 그리고 블랙박스라는 새로운 기계와 세상의 변화를 이용하여 교통사고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대가가 되었다. 

블랙박스계의 거인

미래는 Sub-Specialty의 Sub-specialty가 통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Micro-specialty라고 해야할까나? 구글 검색에는 아직 나오지 않는다.)  나의 기술을 더 섬세하게 해야하고, 나의 핵심고객을 더 정밀하게 타겟해야할 것이다. 예를 들면, 블랙박스를 보더라도, 대형차 블랙박스를 이용해서 대형 차량 교통 사고에 대한 전문가가 될 수도 있겠다. 

물론, 너무 핵심고객만을 정밀 타겟팅하다보면 막상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핵심고객을 유치하는 범위가 한국 전체라면, 전세계 사람들을 모두 타겟한다면... 어떠한 핵심고객도 적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핵심고객을 갈라치기(?) 하는 것을 subtyper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가 억지로 얻은 이 Specialty는 절대 Pioneer가 될 수 없다. 나는 그 Pioneer가 독점하고 있던 시장을 subtyping 해서 그 분야에 대한 sub specialty를 가져야 할 것이다.

So What?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는 상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Specialty를 가지자. 그리고 Specialty를 최선을 다하여 배우고 조금씩 나만의 data를 수집하여 Sub-specialty를 가지자. 그리고 Subspecialty 중에서도 더 정밀하게 고객을 타겟팅하여 Micro-specialty를 가지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나라는 상품을 누구에게 팔아야할지. 그리고 나라는 상품이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를 안다면,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ps. 난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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