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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는 시선 👁/秋盛壹 살아가는 방식

[세불보] 티가 나게 해야될 건 티가 나야지?


세상 불편하게 보는 나는 프로불편러

식당에서 찍은 사진 여긴 어딜까

위 사진만 보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언뜻보면 어디 우주행성을 찍어 놓았나? 달을 찍어 놓았나 하겠지만. 이곳을 찍은 곳은 방문했었던 한 중식당의 화장실 입구. 그리고 이 곳은 남자화장실이었다.

대낮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입구가 구별이 되지 않았다. 저기 동그란 원형의 12시 방향에 "MAN" 이라고 쓰여있는데, 식당 내부가  어두워서 시인성이 떨어졌다.

사실 술집이나 음식점은 의도적으로 조명을 어둡게 할 수 있고, 하필이면 내가 암순응을 빨리 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화장실이 급해 촌각을 다투는 나에게는 몹시 당황할 수 밖에 없던 순간.

화장실 입구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M / W 이라고만 되어있는 곳도 있고 Man /Women 인 곳도 있고  바지 입은 사람과 치마 입은 사람이 그려진 곳도 있다. 엉뚱한 화장실에 들어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재빠르게 스캔하지만, 이번처럼 어두워서 보이지 않으면 난처함이 증폭되더라...

남/여 화장실 그리고 조리공간 그 가깝고도 경계지어지지 않는 모습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때론 티가 나는 것도 좋은 법. 이 기록은 내가 나중에 조명에 대해서 덤덤해질때 반성하기 위한 글이다.

#나는프로불편러
#익숙해지면문제없어보인다
#낯설게보기연습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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