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이 점점 커지다보니 악플이 점점 늘어난다. 이런 악플은 나의 머리속에 들어와 아주 작은 씨앗이 된다. 조금씩 커져서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소중한 기분을 상하게 한다. '니가 틀린 게 어딨어. 악플달고 있는 사람이 이상한거지'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오르면, 조목조목 그들의 의견에 반박하는 글을 쓰기 시작한다. 꼬리를 물고무는 그런 댓글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몇 번의 탈고 끝에 명문을 작성해낸다. 그리곤 '이 정도면 악플러도 수긍할거야. 이렇게나 자세히 썼는걸?' 이라고 생각하면서 악플러가 뭐라고 대응하는지 하루에 몇차례나 들어가서 확인한다. (아니 때론 1분에 몇차례나 '새로고침'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명문으로 작성한 대댓글에 수긍하고 물러서는 악플러는 없지만, 추가 댓글이 달리지 않는 공허한 댓글창을 보며 '내 말을 수긍하나 보군...' 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이러한 응대야 말로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다. 유튜브에는 아주 간단하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악플을 다는 사람을 차단하거나 혹은 악성 댓글을 삭제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운영하는 채널의 댓글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은 나에게 있다.
"누구든지 네 오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원수도 사랑하라? 원수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자라면 악성 댓글에 마음 상처를 받지 않겠지만 우리와 같은 일반인에겐 쉬운 프로세스가 아니다. 1000여명의 구독자와 소통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10000명의 구독자와 시청자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은 어렵다. 10만명의 구독자와 시청자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하다. 채널을 아껴줄 수 있는 그리고 가치관이 동일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유튜브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편파되지 않고 중립됨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논하는 것이 기존의 언론의 중요 가치였다면 거짓되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유튜브채널의 중요가치가 아닐까...
그래도 되는 이유는 유튜브 채널 구독의 권리는 KBS와 다르게 시청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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