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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상 Project⏰

[미라클 모닝] 1월의 마지막주를 시작하며...


Photo by  Mael BALLAND  on  Unsplash

이번 달 《미라클 모닝》은 지난달과 달리 실패한 날이 많았다. 매우 속상했다. 적어도 지난 주 금요일까지는 매우 속상했었다. 1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실적은 괜찮은 듯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2주일이 지나면서 바뀌었다. 거의 50일 가까이 습관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식과 같은 외적 요인이 발생하면 여지없이 실패하곤 했다. (물론, 아침 5시 기상하고 알람 끄고 다시 누운 것이다.)

※ 참여 링크  : 최하단에 있습니다.

 '욕심으로 4시 30분에 기상하겠다고 결심한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4시30분에 일어났다가 알람을 끄고 자는 행위를 반복했기에 알람도 20분 더 늦췄다. 4시 50분으로 변경한 이후에도 남아있는 정체불명의 무기력과 체력 고갈을 아침마다 느꼈다. 침대에서 일어났지만 다시 눕고 싶어하는 마음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늦은 기상을 한 날에는 늦잠을 잤음에도 무기력감과 실패했다는 것에 대한 압박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압박과 무기력함 덕택에 1~2일 실패로 끝난 것이긴 하다. 같이 무언가를 하면서 느끼는 동료 압박(Peer pressure)은 분명히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2~3주 차 아침에는 평일 기상에서도 한두 번씩 실패했다. 주말에 육아로 인해 아침에 계획한 바를 못 이루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반복되는 실패, 무기력, 심정 변화를 일으킨 시발점을 아내가 단번에 알아맞췄다. 이런 시발점...

"여보, HSK 6급이 너무 어려워서 아침에 일어나는 거 포기한 거 아냐?"

아내의 말이 맞다. 나는 '흥'에 살고 '흥'에 죽는 사람인데, 너무 흥미가 떨어지는 교재를 선택했던 것이다. 참 어리석었다. 무기력함을 만든 것은 바로 나의 욕심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내 수준을 넘어서는 일을 하겠다는 실수를 해버렸던 것이다.

배고픈 아이에게 빵냄새를 코앞에서 풍기면서 참으라고 해봐라. 참았다 하더라도 이후 아이의 문제해결 퀄리티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연구결과로도 나와있다.

대답을 들으면 놀랄지도 모른다. 자제력이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다수의 연구를 통해 심리학자들은 자제력이 소모성 자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에 전자책으로 틈틈히 읽었던 책 《스위치》에 의하면, 자제력이 소모성 자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제력은 나의 '한정된 자원', 아껴 써야 하는 것이다. 늦은 밤 핸드폰 사용, 술자리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재미있는 유튜브 시청을 모든 것을 '절제'했던 것이다. 그리고 가장 행복한 '아침 늦잠'까지 포기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공짜가 아니었다. 나의 자제력을 고갈시켰다.) 나의 자유로운 아침 시간이 너무나도 황홀했다. 그래서 50여 일간을 진행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욕심으로 가득 차서 아침에 흥미가 없는 행위로 아침을 깨우려고 하는 순간 그 모든 황홀감은 사라져 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싫어진 것이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족쇄를 이기고 계속 날려면 눈 앞에 이익을 둬야하지 않을까? Photo by  Arie Wubben  on  Unsplash

그래서 아침에 하는 행위는 매우 쉽고 표시가 나고 재미있고 하는 즉시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위들을 하기로 결심했다. 2월에는 HSK 6급 공부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쉬운 교재로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나에게 당을 집어넣어줄 초코바 1개를 허용할 것이다.

모호성은 변화의 적이다. 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호한 목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간단히 말해, 스위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정적 조치들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주말마다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는 모호성은 나의 신체리듬 변화의 적이었다. 육아라는 핑계를 대면서 주말에는 늦잠을 잤던 것이다. 육아와 상관없이 전날 수면시간에 상관없이 나의 기상시간은 아침 5시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겠다. 모호성을 제거하고 구체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2월에는 주말 상관없이 아침 5시 기상 인증, 6시 중간 인증에 100% 성공할 것이다.

쉬운 중국어 학습, 초코바 1개, 주말 상관없이 시행하는 미라클 모닝. 2008년도에 선물로 받아 수차례 읽었던 《그래도 계속 가라》라는 책을 떠올리면서 기적의 아침을 즐길 수 있도록 나의 육신을 잘 조절해봐야겠다.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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