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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는 시선 👁/秋盛壹 살아가는 방식

자신만의 포토존을 가져라 - 시그니처


지난 주말 RE:PIUM 조찬 모임 시즌 1이 끝나고 시즌 2 시작을 위한 모임 겸 송년회가 있었다. 그 모임에서 나의 고민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다보니 홍보 그리고 포토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고문 회장님께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세운 상가에 젊은 여자애 두명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왜 그러나 싶었다. 다음에 또 다른 여자애들이 와서 사진을 또 찍고 가더라. 여자애들 많을 때 물어보기는 너무 부끄러워서 여자애 1명이 와서 촬영하고 있을 때 "여기서 왜 찍냐고" 물어봤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서 찍는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업로드용 사진 맛집이었던 것이다.그래서 포토존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나는 바로 응대했다. (글을 쓰면서 복기해보니 부끄러움만 남는 어리석음이었다.)

산부인과는 포토존을 만드는 것이 어렵습니다. 병원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찾아오지만, 출산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어느 누구도 산부인과에 찾아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회장님은 또 말해주었다. 

일본에 MK 택시라는 곳이 있다. 그 택시 회사의 기사는 승차시 머리를 다치지 않게 다른 손으로 문위를 잡고 뒷문을 열어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사진으로도 찍는다. 포토존이라는 것은 하나의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그러한 무형의 모든 것들도 포함한다.

머리가 띵한 느낌이었다. 다른 사업체에서 잘 하고 있는 것을 탐색하고 적용할 방법을 고민해야한다고 늘 생각해놓고는 '우리는 산부인과라서 안 돼'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포토존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라는 것은 어찌보면 유형의 무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같이 있던 친구들이 본인들의 업에서 포토존을 이야기 해주었다. 화물 연대 커뮤니티에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라는 피드백을 보고선 화물트럭 기사님들에게 간식과 식사를 제공해주었다는 대표도 있었다. 그리고 Bar에서 본인이 시그니처 그 자체라고 말했던 대표는 비록 매출이 조금 더 적더라도 '혼술' 혹은 2인 고객들만 받는 요일을 설정해두었다고 한다. 그 날에는 3명 4명이 와서 부탁을 하더라도 절대로 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컨데 그 손님들은 혼술하고 싶은 날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시그니처를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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