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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는 시선 👁/秋盛壹 살아가는 방식

1등 직원과 그리고 꼴찌 직원


통영에서 충무 김밥을 먹고 꿀빵을 사게 되었는데 수많은 꿀빵 점포 중에서 인상 깊은 직원이 있어서 기록으로 남겨본다.

충무김밥 집으로 가는 길은 시장통이었는데 호객행위를 하느라 모든 직원들이 정신 없었다. 호객행위를 하는 점원들은 대충 아래처럼 나눌 수 있었다.

  1. 지나가는 사람이 직접 방문해서 물어보게 가만히 있는 직원
  2.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바쁜 시늉을 하면서 계속 사부작 사부작 거리며 셋팅을 하고 있는 직원
  3. '빵 먹어보세요'라며 말만 하는 직원
  4. 제 자리에서 이쑤시개에 빵을 찍어서 살짝 내밀면서 '빵 먹어보세요'하는 직원
  5. 매대 앞 까지 나와서 '빵 먹어보세요'라며 입 앞까지 이쑤시개를 들이대는 직원.

결국엔 입 앞까지 가져다 준 직원이 근무하는 빵집에서 꿀빵을 구매했다. 나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 빵집에서 구매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구매 결정이 끝나고 난 고객은 다른 직원에게 토스하고 새로운 고객을 찾아 다녔다.

이 직원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 이유가 궁금해서 빵집 '가족'인지 물어봤는데 아르바이트 직원이라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아르바이트 직원은 동기부여가 된 것일까?

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자로서 저렇게 해야할 것 같고 사람마다 능력은 다를 수 있지만 호객 행위에 있어서는 가장 마지막 직원을 뽑을 것 같다.

여행을 계속 다니면서 제주도 해장국 맛집에 방문했는데 주문을 제대로 받지 않는 직원도 있었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몸국, 육개장 그리고 빈대떡을 주문하였다.

식사는 바로 나왔고 빈대떡 찍어먹는 소스도 바로 나왔다. 그런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빈대떡. 알고 봤더니 주문이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두 그릇을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불러져서 빈대떡을 추가로 시키지 않았다. 결국... 직원의 실수로 매출이 적게 발생하였던 것이다.


돈을 더 벌어다 주는 직원이 있고
돈을 덜 벌어다 주는 직원이 있다.
그 차이는 한 끗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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